밑 작업을 다양하게 해 보자
이전에 좀 평범하게 젯소 바르는 방법에 대해 설명해 드렸다면 오늘은 젯소를 이용해서 좀 특이하게 밑 작업 하는 방법을 설명..? 이라기보다는 실험 결과를 공유해 볼까 합니다.
배경을 밀도 있게 칠하면 붓질을 많이 안 해도 그럭저럭 완성도가 올라가는 장점이 있는데 이번에 아주 두껍게 올려 보겠습니다.
기본 밑 작업부터
밑작업을 꼭 해야 할까 하다가 그냥 붓으로 성의 없이 두껍게 4번 정도 발라주었습니다. 집이라 도구도 없어서 양철 수납통에 젯소 풀어서 작업했는데 젯소가 당연히 안 지워지네요. 사실 버릴 거라서 별로 상관은 없었습니다.
▶ 고르게 젯소 바르는 방법은 여기서 보시면 됩니다.
젯소 칠하기
일단 절반으로 나눠놓고 한쪽은 비교적 얇게, 한쪽은 아주 두껍게 젯소를 올렸습니다.
다 칠했더니 이런 모습이네요.
굳히고 난 모습
보통 하루가 지나면 모두 굳습니다. 젯소는 굳으면 약간 석고스러운 느낌이 나는데요. 겉에는 단단해 보이지만 손톱으로 누르면 의외로 자국이 쉽게 나는 편입니다.
4. 페인팅하기
어떤 식으로 질감이 보일까 싶어서 색을 칠해 봤습니다. 다시 보니까 아무래도 젯소가 물성이 있어서 굳으면서 찐득하게 서로 뭉쳐진 느낌이 드는 것 같아요. 색 선정은 나름 모래랑 해변이 떠올라서 그렇게 칠해봤는데 좀 뭔가 싶을까요?
사실 질감 위에 그대로 물감을 올린다고 해서 저렇게 밝고 어두운 부분이 뚜렷하게 남지는 않습니다. 우리 얼굴을 어두운 색으로 칠하면 평평해 보이는 것처럼 같은 색으로 올리면 오히려 질감이 죽어버려요.
저건 밝은 색과 어두운 색을 나눠서 물감을 칠했고 휴지나로 비벼서 윗부분을 닦아내서 만들었어요.
▶ 다른 내용도 궁금하다면
https://hellopi.tistory.com/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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