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체 수채화 물감 만들기

안녕하세요. 오늘은 수채화 물감 사용법에 대해 말해보려고 합니다. 보통 취미로 수채화를 알아보다가 고체 수채화 물감이 편해 보여서 뭔가 혹하게 되지 않나요?

 

물론 취향에 따라 고체로 만들어져 있는 것을 구매하셔도 좋지만 수채화는 원래 팔레트에 물감을 짜서 굳혀서 씁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수채화 물감을 굳혀서 쓰는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출처 : 알파 문구, 신한 화구

자주 사용하는 수채화 물감

솔직히 수채화는 아무거나 사용해도 되지만, 좀 테크닉적으로 잘 그리고 싶다면 우리나라 입시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제품을 사용하면 좋습니다. 주로 사용하는 제품은 신한 전문가용 최고급 수채화 물감과 알파 프리미엄 수채화 물감입니다. 어느 정도 퀄리티가 보장된 물감을 사용하면 물감이 겹쳐질수록 색감이 더 풍부해집니다.

 

취미용이면 굳이 최고급을 쓸 필요는 없고 그 아래 단계 전문가용을 구매하셔도 좋고 다른 가성비 제품을 사용해 보셔도 좋습니다. 단지 함께 구성되어 있는 우든 케이스나 이젤이 멋있다고 세트 구성을 무턱대고 고르시는 건 피하는 게 좋습니다. 생각보다 쓸모없을 때가 많거든요.

출처 : 화방넷 홈페이지

많이 쓰이는 팔레트

자주 쓰이는 팔레트는 저런 사각 알루미늄 팔레트입니다. 저는 방탄으로 된 제품을 쓰는데 좀 무겁고 물감을 짜는 칸이 균일하지 않다는 점이 약간 신경 쓰이는데요. 실제로 직사각형 알루미늄 팔레트가 가볍고 쓰기 편해서 그런지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물감과 팔레트 준비

저는 5년 전에 사고 어딘가에 방치해 둔 알파문구의 보급형 수채화 물감과 집에 짱 박혀있던 방탄유리 팔레트를 준비했습니다. 저 물감 용량이 7.5ml인데 한번 팔레트에 짜서 쓸 정도입니다.

 

물감 하나씩 짜기

설명하기도 민망한데 팔레트에 하나씩 짜면 됩니다. 팁은 최대한 벽면에 붙여서 지그제그로 빈칸 없이 짜면 되는데요. 저 물감은 몇 년 방치해서 그런지 잘 나오지는 않더라고요.

 

 

비교적 묽은 물감을 짜면 저렇게 네모칸에 꽉 차게 됩니다.

 

수채화 물감이 굳었다면

오래된 물감을 짜다 보니 굳어서 부서지거나 내용물이 나오지 않는 튜브도 있더라고요. 굳은 건 아예 튜브 자체가 부서지기도 했는데 두번째 크림슨 레이크는 입구만 살짝 굳은거 같아서 일단 보류해 두었습니다.

 

 

굳은 물감은 뜨거운 물에 잠깐 담가두면 녹기도 합니다. 저는 커피 포트에 끓인 물에 물감 튜브를 입구 쪽으로 담가두었더니 그나마 나오긴 하더라고요. 그런데 내용물도 굳어서 반절은 버렸고 간신히 저 정도만 건졌습니다.

 

굳을 때까지 말리기

이렇게 수채화를 그리기 전에 준비 작업이 끝났습니다. 보통 2~3일 정도면 다 굳는데요. 상태 봐서 완전히 딱딱하게 굳을 때까지 두시는 게 좋습니다.

 

 

완성

다 말리고 나면 고체 수채화 물감이 완성됩니다. 제 것은 조금 굳은 상태에서 짰더니 나중에 저렇게 금이 가더라고요. 산 지 얼마 안 된 물감은 좀 더 깔끔하게 나올꺼에요. 설상 굳으면서 금이 간다고 해도 물이 묻으면서 붙으니까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 유화 물감이 궁금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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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화 물감 종류 및 색상 어떤 게 좋을까

어떤 걸 사야 할지 고민된다면?처음으로 유화를 시도해 보려고 하는 분들은 어떤 종류의 물감을 사야 하는지 감이 잘 오지 않으실 텐데요. 특히 여러 종류와 색상이 있어서 얼마나 사야 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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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 작업을 다양하게 해 보자

이전에 좀 평범하게 젯소 바르는 방법에 대해 설명해 드렸다면 오늘은 젯소를 이용해서 좀 특이하게 밑 작업 하는 방법을 설명..? 이라기보다는 실험 결과를 공유해 볼까 합니다.

 

배경을 밀도 있게 칠하면 붓질을 많이 안 해도 그럭저럭 완성도가 올라가는 장점이 있는데 이번에 아주 두껍게 올려 보겠습니다.

 

기본 밑 작업부터

밑작업을 꼭 해야 할까 하다가 그냥 붓으로 성의 없이 두껍게 4번 정도 발라주었습니다. 집이라 도구도 없어서 양철 수납통에 젯소 풀어서 작업했는데 젯소가 당연히 안 지워지네요. 사실 버릴 거라서 별로 상관은 없었습니다.

 

▶ 고르게 젯소 바르는 방법은 여기서 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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젯소 바르는 방법 유화 캔버스 밑 작업 하기

밑 작업을 해야 하는 이유이번에는 유화 캔버스 밑 작업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밑작업을 하지 않고 그림을 그리면 캔버스 천에 있는 미세한 구멍 사이로 물감이 흘러 들어가게 되고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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젯소 칠하기

일단 절반으로 나눠놓고 한쪽은 비교적 얇게, 한쪽은 아주 두껍게 젯소를 올렸습니다.

 

 

다 칠했더니 이런 모습이네요.

 

굳히고 난 모습

보통 하루가 지나면 모두 굳습니다. 젯소는 굳으면 약간 석고스러운 느낌이 나는데요. 겉에는 단단해 보이지만 손톱으로 누르면 의외로 자국이 쉽게 나는 편입니다.

 

 

4. 페인팅하기

어떤 식으로 질감이 보일까 싶어서 색을 칠해 봤습니다. 다시 보니까 아무래도 젯소가 물성이 있어서 굳으면서 찐득하게 서로 뭉쳐진 느낌이 드는 것 같아요. 색 선정은 나름 모래랑 해변이 떠올라서 그렇게 칠해봤는데 좀 뭔가 싶을까요?

 

사실 질감 위에 그대로 물감을 올린다고 해서 저렇게 밝고 어두운 부분이 뚜렷하게 남지는 않습니다. 우리 얼굴을 어두운 색으로 칠하면 평평해 보이는 것처럼 같은 색으로 올리면 오히려 질감이 죽어버려요.

 

저건 밝은 색과 어두운 색을 나눠서 물감을 칠했고 휴지나로 비벼서 윗부분을 닦아내서 만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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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자세한 유화붓 세척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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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한 도구

필요한 도구는 저번에 얘기했던 세척통(석유통)과 휘발성유로 된 브러시클리너입니다. 기름은 갬 솔 등으로 대체할 수 있어요. 석유통 안에 클리너를 넣고 준비해 주시면 됩니다. 간혹 유리병으로 대체하는 분들이 계신데 저렇게 많은 용량이 들어가야 할 때는 깨질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권장하지 않습니다.

 

슬라이드 기능이 새로 생겼나요?

1. 붓에 묻은 물감 닦기

먼저 붓에 묻은 유화 물감을 1차적으로 닦아줍니다. 키친타월로 해도 되고 버리려고 했던 마른행주나 수건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물감 제거할 때마다 키친타월이나 휴지를 사용했더니 너무 헤프더라고요. 웬만하면 수건을 하나 마련해 주세요.

 

2. 휘저으면서 붓 씻기

붓에 물감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붓을 헹구시면 됩니다. 다 씻고 나면 한 번 더 기름기를 제거해 주세요.

 

3. 비누로 빨기

마지막으로 비누로 기름기와 미처 닦지 못한 물감 잔여물을 제거해 주시면 됩니다. 주의해야 할 점은 너무 빡빡 문지르지 말아야 한다는 점인데요. 저기 빨래장갑에 있는 오돌토돌한 부분을 이용하거나 브러시 빨판을 사용하시면 됩니다.

 

아무 비누를 사용해도 되고 전용 비누를 써도 되는데 솔직히 전용비누는 가성비가 심하게 좋지 않아서 정밀한 붓을 사용하는 편이 아니라면 추천드리지는 않습니다.

 

 

 

 

▶ 유화 붓 세척제 고르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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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화 붓 세척제 클리너 석유통 고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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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 모델링 페이스트 쓸 수 있을까?

안녕하세요. 오늘은 개인적으로 다이소를 다니면서 계속 눈에 밟혔던 모델링 페이스트 사용 후기를 말해보고자 합니다. 그동안 궁금하셨다면 한번 참고해 보세요.

 

출처 : 홀아트 홈페이지 , 알파 홈페이지

일반적인 모델링 페이스트 텍스처

모델링 페이스트는 아크릴이나 유화물감으로 부족한 질감이나 부피를 그림에 더하기 위해 사용하는 보조제입니다. 젯소와 비슷한 느낌인데 약간 되직하고 마르면 단단하지만 많이 쌓으면 약간 탄성이 느껴집니다. 홀아트 플러스와 알파 제품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원래 500ml 정도에 6000~7000원 정도 하는데 배송비가 합해지면 만원 정도 하고 화방에서 사면 만원이 넘습니다. 그래서 다른거 살 때 끼워서 구매하시는게 좋습니다.

 

모델링 페이스트 사용법은 보통 물감에 섞어서 사용하거나 아예 백색으로 얹은 다음 색을 칠하기도 합니다. 저는 후자를 좋아하는 편인데 다이소 것은 제형상 물감이랑 섞어야 할 것 같아서 그렇게 진행했습니다.

 

이물질이 있긴 했는데 그닥 상관은 없었어요

다이소 모델링 페이스트 질감

오픈을 하니까 제가 아는 모델링 페이스트랑 확실히 다르게 보입니다. 약간 마시멜로 잼 같은 질감인데 좀 더 단단한 느낌입니다. 물론 공업용 접착제가 들어갔겠지만 젤라틴 넣은 느낌이라 신기했습니다.

 

그리는 과정

사실 집에 나이프가 없어서 그냥 구석에 박혀있던 돈모를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이왕 쓰는 김에 저번에 썼던 다이소 물감을 쓰기로 했습니다. 무엇을 그릴까 하다가 최대한 색을 적게 사용할 수 있는 구름을 그리기로 했습니다.

 

 

일단 다이소 모델링 페이스트를 물감과 섞었습니다. 몽글몽글하게 뭉쳐서 물감과 잘 안 섞이는 편입니다. 다이소 유화물감이 좀 묽은 편이라 둘이 만나니까 묽어지긴 했어요.

젯소 칠해둔 MDF 나무 캔버스에 일단 배경을 칠했습니다. 아주 약간 젤스톤처럼 서걱거리는 느낌이 드는 것 같기도 해요. 판으로 된 캔버스는 젯소를 칠하니까 힘을 감당하지 못하고 휘어서 좀 비추입니다.

배경을 깐 다음에 모델링 페이스트만 얹으면서 구름을 그리기 시작했는데 굳기 전에는 첫 번째 그림 이상으로 많이 올라가지 않아서 더 하얗게 되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중간부터는 하얀 물감을 섞어가면서 작업했습니다. 그냥 툭 떠서 바르기에는 자기 혼자 뭉쳐서 좀 어려워요.

 

 

디테일을 보면 굳기 전에는 첫 장 느낌입니다. 가까이서 보면 텍스처가 잘 보이긴 하는데 하얀 물감이 더해지면 물감만 칠한 느낌이 납니다.

 

 

배경 좀 더 눌러서 완성 했습니다.

 

전체적인 후기

시중에 있는 제품보다 느리게 굳는 느낌이고 마시멜로 퍼프같은 질감 때문에 조절하기 어렵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흔히 알고 있는 제품이 아닌 아예 새로운 텍스처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장점은 불규칙하게 발려서 가장자리가 자연스럽게 처리된다는 점?

 

디테일을 요구하는 그림보다는 러프한 질감을 표현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잘 맞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푹 떠서 얹기 힘들어서 다시 쓰지는 않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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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즈마 왜 좋을까?

슬슬 소재가 떨어져서 이번에는 거져 먹기로 원래 있던 미술 도구인 프리즈마 색연필에 대해 말해보려고 합니다.

 

프리즈마 색연필은 컬러의 밀도가 높아서 다른 색연필에 비해 발색이 선명합니다. 그리고 유성 색연필이라서 수채화나 다른 물감 위에 잘 올라가기 때문에 한국 입시 미술에서는 빠질 수 없는 아이템이기도 합니다. 단독으로 사용하기보다는 디자인이나 애니 입시에서 부재료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비슷한 색연필로는 파버카스텔과 스테들러가 있지만 두 가지 색연필에 비해 프리즈마가 조금 무르고 부드러운 편입니다.

 

프리즈마 색연필 사용법

프리즈마는 아주 무르기 때문에 다른 색상과 잘 섞인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적당히 색을 섞어가면서 그리는 게 가능합니다. 그릴 때 하얀 부분을 조금씩 남겨둬야 나중에 다른 색과 섞을 수 있으니 처음부터 뭉개면서 칠하지 말고 색연필을 뾰족하게 깎아서 결을 살려서 칠하는 게 좋습니다. 그렇지만 결을 살린다고 너무 힘주지 말고 적당히 선으로 보이게끔 칠하시면 됩니다.

 

과정 1. 스케치

 

색연필 채색법은 아주 다양하니까 참고만 해주세요. 일단 저는 형태를 대충 뭉뚱 그릴 수 있는 사과를 하나 그려보기로 했습니다. 먼저 밝고 어두운 부분을 표시하면서 스케치를 했습니다. 

 

과정 2. 중간톤 깔기

 

프리즈마 색연필 72색을 잘 보면 굳이 색을 섞지 않아도 칠할 수 있는 확실한 색이 하나쯤은 있을 거예요. 저는 사과의 저기 빨간 부분과 자주색 부분이 명확하길래 일단 저걸 칠했습니다. 

 

과정 3 . 어두운 부분 칠하고 없는 색 만들기

 

과정이 많이 생략되긴 했는데 명확한 색들 말고 좀 오묘하거나 색상이 없는 부분은 색을 만들어가면서 칠해준 다음 어두운 부분을 눌렀습니다. 어두운 부분은 브라운이랑 남색등의 색상도 좀 섞었습니다. 프리즈마는 흰색이나 분홍색, 살구색 등의 밝은 색을 중간톤 위에 얹어도 잘 섞이는 편입니다.

 

과정 4. 뭉개면서 마무리

 

적당히 마무리했습니다. 대충 그려서 창피하긴 하네요. 저기 사진처럼 그리다 보면 색연필 가루가 많이 떨어지는 편이라는 것을 알 수 있죠? 

 

정물을 그릴 때 말고도 인물을 그릴 때도 매력적인 채색 도구이니 관심이 있으시다면 하나쯤 장만하셔도 좋습니다. 화방에서는 한필씩 팔기도 해서 다 쓴 색상만 다시 채워 넣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면 다른 내용으로 찾아올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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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에 묻은 굳은 유화물감 녹이기

그림을 그리고 나서 붓을 세척하는 것을 잊고 방치했다가 딱딱해져서 쓰지 못했던 기억이 한 번쯤은 있죠? 그래서 이번에는 굳은 붓을 소생시키는 방법에 대해 말해볼까 합니다.

 

사용하는 제품은?

일단 제품을 찾으려면 유화 리무버라고 검색하셔야 합니다. 하지만 제가 추천드리는 건 APT 붓 세척제입니다. 이것도 그냥 APT 쓰면 로제 아파트 나오니까 붓 세척제를 붙이셔야 검색에 나올 거에요. 해당 제품은 냄새가 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120ml 용량이 8500~9500원 정도 하는데, 붓에 묻은 굳은 유화물감을 지우는 용도로만 사용하고자 하신다면 그렇게 대용량은 필요하지 않으실 거예요. 그리고 이건 한 번만 쓰고 버리는 게 아니라 휘발성유처럼 석유통이나 유리병에 담아서 두고두고 쓸 수 있으니 필요한 만큼 구하는 게 낫겠죠? 물론 평소에 큰 붓들을 자주 사용하면 대용량을 구비해 두는 게 좋습니다.

 

만약 이 조차도 부담스럽다고 하신다면 페인트를 쓸 때 사용하는 라카신나를 사용해 보셔도 좋습니다. 하지만 미술용이 아니라 장담은 못 드리는데 일단 라카 신나를 쓰신다면 붓을 오래 담가두면 안 됩니다. 그리고 냄새나 유독 물질이 많기 때문에 무조건 문을 열고 해 주세요.

 

찾아보니 생각보다 굳은 붓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붓 끝만 굳은 붓 하나를 준비했습니다.

.

 

덜어 쓸 공병이나 석유통 준비

솔직히 방법은 별거 없고요. 저런 유리병이나 석유통에 담아서 휘휘 젖으면 됩니다.

 

간혹 붓 세척용 휘발성유등을 대용량 유리병에 담아 쓰는 분들이 계신데요. 그건 비추입니다. 유리도 무거우면 주둥이랑 몸통이랑 해체되면서 깨지기도 하고 붓을 젖다가 부딪혀서 대참사가 나기도 합니다.

 

하지만 페인팅 오일을 담는 용도로 쓰거나 저용량이면 딱히 상관없어요.

 

몇 년만에 열었더니 뭔 거품이,,,

 

어우 너무 흔들렸네요

담가두는 시간은?

붓 전체가 딱딱하게 굳었다면 1시간 정도 담가두시고 상태 봐서 시간 조절하면 됩니다. 저기 영상 보시면 물감이 녹는 게 보이시죠? 저렇게 녹은 물감들이 눈에 보일 때까지 베란다 같은데 두면 됩니다. 저는 한 달 정도 방치 된 건데 붓끝만 굳어서 그런지 15분이면 충분했어요.

 

하지만 굳은 다음 몇 개월 지나거나 붓 전체가 완전히 뭉쳐있는 건 다시 살리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시도는 해보는 게 좋지 않을까요?

 

전후차이 확실하죠?

 

물감 녹인 다음에 세척은 필수

굳은 유화물감을 다 녹였다고 내버려 두지 마시고 반드시 붓을 비누로 빨아주셔야 합니다. 그런 다음 말리면 다시 뽀송뽀송한 붓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오래 방치된 붓들은 필연적으로 붓 자체도 더러운데 그런 건 철수세미 닦아주시면 말끔해져요.

 

다른 곳에도 활용 가능해요

사실 유화물감 지우는 용도로만 알고 있었는데 굳은 아크릴 붓이나 옷에 묻은 물감도 지우는 게 가능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원단의 경우는 색도 같이 빠질 수 있기 때문에 미리 테스트를 하고 진행해 보세요.

 

 

 

 

▶ 일반 세척제를 고르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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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 보니 파레트를 다루지 않았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에는 유화 파레트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생각보다 어떤 종류를 써야 하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아마 집이나 작은 화실에서 취미로 하는 분들이 많지 않아서 그런가 싶은데요. 이번에는 온라인에서는 잘 다루지 않는 내용이 있으니 봐주세요~

 

관념적인 모양의 팔레트죠? 출처 : 픽사베이

유화에 적절한 파레트 모양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파레트는 물감을 짜 넣을 수 있는 칸이 만들어져 있는 모양입니다. 손가락을 넣을 수 있는 구멍은 파레트를 들면서 그리는 상황을 고려한 디자인이며 접이식으로 되어 있는 제품은 보관이나 이동에 용이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요즘 굳이 이동을 하면서 그림을 그리지는 않죠? 특히 냄새가 심한 유화는 더욱 그런데요. 그래서 특별히 들고 그리지 않는 한 유화를 그릴 때는 아무 굴곡이 없는 직사각형 모양이 좋습니다.

 

유화물감의 특성상 한 번 굳으면 지워지지 않기 때문에 깨끗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그날그날 지워야 하는데요. 칸이나 홈이 있으면 지울 때 사이사이 닦기 귀찮더라고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굴곡진 모양이면 보관성이나 공간 활용도면에서 실용적이지 않은 것 같습니다.

 

 

물론 파레트를 닦지 않고 이미지처럼 계속 얹어가면서 사용하는 스타일이라면 어떤 파레트던지 크게 상관은 없습니다. 저는 굳은 유화물감 부스러기들이랑 새로 짠 물감이 섞이는 것을 선호하지 않아서 닦으면서 사용하는 편입니다.

출처 : 네이버 쇼핑

 

유화 플라스틱 파레트

먼저 플라스틱 파레트의 장점은 가볍고 가격이 저렴하다는 점입니다. 사실 그것밖에 없습니다.

 

플라스틱의 특성상 물감에 의한 이염이 좀 심한 편이고 잘 닦이지 않는 편이에요. 그리고 오래 쓰다 보면 삭거나 어딘가가 깨지거나 하는 단점이 생깁니다. 물론 플라스틱이라고 해도 잘 만든 제품이 있는데요. 그런 건 수채화 물감 파레트에서 많이 볼 수 있어요.

 

출처 : 화방넷 홈페이지

유화 나무 파레트

가장 클래식한 제품입니다. 플라스틱 파레트에 비해 튼튼하고 오래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동과 보관이 편하면서 반영구적으로 사용할만한 제품은 나무가 유일합니다. 가장 무난한 제품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나무 파레트도 개인적으로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저기 뚫려있는 구멍이 은근히 거슬리고 그리고 붓에 닿을 때 완전히 매끄러운 느낌은 아니었던 걸로 기억해요. 오래될수록 흠이 생기거나 코팅이 벗겨지기도 합니다.

 

쿠팡에서 4개 만원정도 합니다.

유화 종이 파레트

실내에서 사용하기 적합합니다. 간편하고 하나씩 사용하고 버리면 되는데요.

 

단점은 쓰레기가 많이 나올 수 있고 정기적으로 부가 비용이 나온다는 점입니다. 이마 20장 들어있는 a4용지 크기 파레트가 2500~3000원 정도 하니 그림을 그리는 시간이 긴 편이라면 한 달에 만원은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가벼워서 고정이 잘 안 되고 움직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공간에 제약이 있거나 파레트를 닦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아주 괜찮습니다.

 

출처 : 네이버 쇼핑, 강화유리라고 치면 나옵니다.

그래서 추천하는 방법은?

나는 그림을 좀 제대로 그리고 싶다 하시는 분들은 유화 유리 파레트를 추천드립니다. 그런데 그냥 유리 파레트라고 하면 수채화용 방탄 유리 파레트가 나올 거예요. 제가 말하는 것은 유리로 만들어진 파레트가 아니라 바로 강화유리입니다. 인터넷에 강화유리라고 치면 주문제작을 하는 곳이 많아요. A4 용지 사이즈면 9,000~15,000원 정도 하는데 이런 제품을 쓰시면 됩니다.

 

나무로 된 서랍장이나 테이블에 올려놓고 쓰면 좋지만 집에서 그럴 여력이 없다면 책상 위에 안 쓰는 천이나 수건 위에 두고 사용하시면 됩니다. 아래에 깔린 테이블의 색상이나 천에 의해 파레트 색이 달라지는데 그리는 그림 스타일에 따라 바꿔주면 조색하는 물감의 색이 캔버스에서 어느 정도로 보이는지 참고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물감이 파레트 위에서 굳었을 때도 약품을 쓰거나 헤라 등으로 긁어내서 다시 깨끗하게 만들기 수월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 경우 스크레치가 남아도 내구도가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

 

당연히 유리라서 이동이 어렵고 깨질 수도 있어 조심해야 합니다. 하지만 흔히 식탁이나 책상 위에 있는 강화유리처럼 가만히 두면 그럴일은 드물어요. 

 

 

어떤 걸 사야 할까요?

그래서 오늘 말한 내용을 정리하자면 이와 같습니다.

 

플라스틱 파레트 : 일회성으로 그리거나 아이들과 그릴 때

 

종이 파레트 : 취미로 그리거나 공간이 여의치 않을 때 

 

나무 파레트 : 쓰레기 나오는 거 싫고 파레트를 반영구적으로 사용하면서 이동해야 하거나 보관이 편했으면 할 때

 

유리 파레트 : 한 곳에서 계속 그림을 그리고 닦으면서 반영구적으로 오래 쓰고 싶을 때

 

말은 이렇게 했지만 상황에 맞게 파레트를 구매하고 되는대로 사용하는 것도 괜찮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에게 맞는 도구를 찾으면 되니까요.

 

 

 

 

▶ 다른 내용도 궁금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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젯소 바르는 방법 유화 캔버스 밑 작업 하기

밑 작업을 해야 하는 이유이번에는 유화 캔버스 밑 작업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밑작업을 하지 않고 그림을 그리면 캔버스 천에 있는 미세한 구멍 사이로 물감이 흘러 들어가게 되고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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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버스 사이즈와 종류 알아보기

자 드디어 캔버스 고르기에 대해 다뤄보고자 합니다. 당연히 그냥 캔버스를 사는 것보다는 캔버스 사이즈에 대한 지식과 캔버스 종류에 대해 알고 나서 고르면 좋겠죠?

 

사실 저는 사이즈에 대해 정확하게 알고 주문하지는 않고요. 그냥 우리가 방 평수 고르듯이 대략적인 사이즈 감각만 생각하고 캔버스를 고르는 편입니다.

 

하지만  캔버스 구매 시 필수로 알고 있어야 하는 내용이 있으니 한번 읽어보세요.

 

팽팽하진 않지만 설명용으로 ^^;;

왁구와 캔버스 천

먼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캔버스는 나무틀에 캔버스 천을 고정시켜서 만든 것입니다. 그래서 뒷면을 보면 이렇게 북처럼 팽팽하게 당겨져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캔버스 천을 고정시키는 틀을 바로 왁구라고 합니다.

 

정식 왁구와 가왁구

왁구 종류는 정식왁구와 가왁구가 있습니다. 정식왁구는 원목을 사용하여 잘 짜 맞춰서 튼튼하게 만든 것이고 가왁구는 타카(공업용 스테이플러)로 고정시켜서 만든 왁구를 말합니다.

 

당연히 정식왁구가 틀어짐이 적고 튼튼합니다. 타카를 사용한 가왁구는 조금만 보관을 잘못해도 앞뒤로 틀어지는 일이 많습니다.

 

취미용이나 연습용, 그냥 그리는 용이면 가왁구를 사용하시면 되고, 전시용이나 오래 보관해야 하는 작품을 그리고자 한다면 정왁구에 작업을 하면 좋겠죠?

 

나무로 만드는 만큼 사용하는 나무의 종류, 건조 정도 등에 따라 제품의 질이 달라집니다. 고급품이 가지고 싶다면 캔버스 제작을 전문으로 하는 분들에게 문의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검색하면 바로 나오더라고요)

 

나무로 만들어지는 왁구

왁구를 만들기 위한 나무 재료로는 미송(소나무), 스기목(일본산 삼나무)이 대표적입니다. 미송보다 스기목이 더 튼튼하다고 알려져 있으며 거의 두 배 이상으로 비쌉니다.

 

하지만 제조사에 따라 재료가 같아도 공정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무조건 비싼 제품을 고르기보다는 써보고 괜찮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왁구는 MDF로 만들기도 합니다.

출처 : 화방넷 홈페이지

알루미늄 왁구

사실 나무 값이 폭등하기 전에 그림을 관뒀었기 때문에 알루미늄 왁구에 대해서는 잘 모릅니다.

 

보존에 유리하고 나무 송진이 나오지 않고 갈라질 염려도 없어서 많이 사용한다고 들었습니다.

 

충격 흡수 면에서 각자 다른 의견이 있어서 직접 써보고 나중에 리뷰를 해볼까 합니다. 

 

캔버스 천 종류

대표적으로 면천과 아사천(리넨)이 있습니다. 국내산으로는 부영을 가장 많이 사용합니다.

 

면천은 그대로 면으로 제작한 캔버스 천이며 아사천은 삼베와 같은 재료로 직조해서 만든 천을 가리킵니다. 삼베로 만들어진 아사천은 좀 더 질기고 팽팽하고 매끄러운 느낌이 듭니다. 그만큼 물감을 더 잘 견디고 내구성이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물감을 많이 올려야 하는 작품을 그려야 한다면 아사천을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질기고 힘 좋은 아사천을 굳이 가왁구에 쓸 필요는 없겠죠?)

 

아사천과 면천 모두 국내산을 주로 쓰는 편이며 습작용 천은 중국산을 쓰기도 합니다.

 

이외에도 아사와 면천을 섞은 브라운 천, 폴리 혼방, 황마, 리싸이클 등 다양한 종류의 캔버스 천이 있습니다.

 

그리기 넘 힘들었어요

캔버스 규격

캔버스는 사이즈 단위는 10호, 20호, 100호 이렇게 부릅니다.

 

하지만 같은 사이즈라고 사이즈라고 해도 규격에 따라 가로길이가 달라집니다.

 

F, P, M, S 등으로 나누는데요. 

 

F (Figure) 인물 : 인물을 그릴 때 최적화된 사이즈입니다.

 

P (Paysage) 풍경 :  풍경을 그릴 때 최적화된 사이즈입니다.

 

M (Marine) 해경 : 바다를 그릴 때 최적화된 사이즈입니다.

 

S(Square) 정사각형 : 정식 규격인지는 모르겠지만 정사각형 사이즈입니다.

 

당연히 반드시 따라야 하는 건 아니고 본인이 의도하려는 표현에 맞는 사이즈를 선택하시면 됩니다. 

 

그래서 뭘 사야 하나요?

일단 작품의 중요도에 따라 달라질 것 같습니다. 

 

습작용 또는 취미용 : 가왁구 면천 캔버스

 

가벼운 그림 또는 가성비 챙기고 싶다  : 미송 정왁구 면천 캔버스

 

작품을 만들건데 아사천이 굳이 필요 없다 : 스기목 정왁구 면천 캔버스

 

캔버스 크기가 크다 : 스기목 정왁구 아사천 캔버스

 

캔버스를 직접 짜고 싶다 : 따로 주문하기

 

주의해야 할 사항

정왁구라고 소개해도 만드는 방식에 차이가 있어서 작은 사이즈의 캔버스는 살대가 하나씩 없기도 합니다. 

 

당연히 살대가 많을수록 튼튼하기 때문에 구매할 때 이런 점을 역시 고려해야겠죠?

 

그리고 정왁구라고 소개되어 있는데 타카 심으로 고정시킨 제품이 간혹 있으니 가격이 저렴할 때는 유의하고 구매하셔야 합니다.

 

 

 

 

 

▶ 캔버스 밑작업 하는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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젯소 바르는 방법 유화 캔버스 밑 작업 하기

밑 작업을 해야 하는 이유이번에는 유화 캔버스 밑 작업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밑작업을 하지 않고 그림을 그리면 캔버스 천에 있는 미세한 구멍 사이로 물감이 흘러 들어가게 되고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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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 작업을 해야 하는 이유

이번에는 유화 캔버스 밑 작업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밑작업을 하지 않고 그림을 그리면 캔버스 천에 있는 미세한 구멍 사이로 물감이 흘러 들어가게 되고 그만큼 물감을 더 사용하게 됩니다. 그리고 물감을 칠했을 때 캔버스 천 특유의 거친 느낌이 그대로 살아나기 때문에 섬세한 그림을 그리고자 하는 분들은 캔버스 밑작업을 하는 게 좋습니다.

 

그러면 바로 젯소 바르는 방법을 알아볼까요?

 

세숫대야와 빽붓, 사포 준비

일단 세숫대야 같은 아무 바가지등을 준비합니다. 생활용품점에서 구매하시면 됩니다.

 

출처 : 화방넷 홈페이지

 

그리고 밑 작업용 붓은 양모나 일반 빽붓을 사용하는데요. 양모는 가격이 싸지만 털이 잘 빠지는 편이며 일반 붓은 가격이 좀 나가지만 털이 잘 빠지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양모가 확실히 부드럽긴 하지만 거친 인조모 붓으로 발랐을 때도 나름 괜찮았습니다. (페인트 붓은 너무 거칠어서 안 돼요)

 

그다음은 사포가 필요합니다. 사포는 600방부터 1200방까지 추천드리는데요. 숫자가 적을수록 거칠고 숫자가 커질수록 부드러워집니다. 두 종류를 같이 사용해서 거친 걸로 붓 자국등을 없애고 고운 사포로 부드럽게 다듬는 것이 좋습니다.

 

그림 사이즈가 작으면 문구점에서 파는 일반 사포를 써도 좋지만 캔버스 사이즈가 50호 이상이라면 스펀지나 블록으로 된 사포를 사용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캔버스 크기가 커질수록 샌딩 작업이 만만치 않습니다.

 

출처 : 홀아트 상세페이지

젯소 종류

가장 많이 쓰는 제품은 홀아트 플러스 젯소입니다. 대용량으로 살수록 저렴해서 많이 사놓고 두고두고 쓰면 좋습니다. 

 

1단계 : 물과 젯소 섞기

먼저 물과 젯소를 섞어야 합니다. 젯소와 물이 2:1 정도? 그냥 어떤 비율이라도 덩어리가 생기지 않고 모두 녹게 만들면 됩니다.

 

초콜릿 중탕할 때나 부침개 반죽 만들듯이 약간 걸쭉한 정도를 생각하면 쉬울 것 같습니다.

 

뜨거울 물과 섞으면 빨리 녹지만 찬물에 섞어도 언젠가는 다 녹긴 합니다.

 

저는 외계인이에용

2단계 : 바르기

딱히 별 과정은 없습니다. 바르면 되는데요. 바르는 방식은 그림 스타일에 따라 좀 다를 수 있습니다.

 

먼저 섬세한 작업을 하시려면 얇게 여러번 바르는 게 좋습니다. 바른 면과 겹치지 않게 일자로 바르면 좀 더 고르게 바를 수 있습니다. 젯소가 묽을수록 붓 자국이 덜 남지만 농도가 낮아 여러 번 발라야 합니다.

 

그리고 거친 작업을 하신다면 대충 퍼서 막 말라도 됩니다. 하지만 너무 두껍게 바르면 나중에 벗겨지기 때문에 적절하게 농도 조절을 하셔야 합니다.

 

바를 때 한쪽 방향으로만 바르는 것보다 가로 세로 대각선 바꿔가며 칠하면 붓자국이 좀 덜 남습니다. 

 

젯소를 바를 때에는 한번 바르고 완전히 말리고 바르고 말리고 바르고 말리고를 반복해 주시면 됩니다. 원하는 만큼 바르는 횟수를 조절해 주시면 되지만 적어도 3번 이상은 발라주세요.

 

지금 쓰는 사포는 1200방입니다

3단계 : 다듬기 (샌딩하기)

 

마지막으로 사포로 원하는 부분을 갈아주면 됩니다. 꼭 마무리 단계에서만 가는 게 아니라 젯소를 바르고 말리는 중간중간에 샌딩 하면 더 고운 캔버스 표면을 얻을 수 있습니다.

 

먼저 캔버스 표면에 물을 뿌린 다음에 거친 걸로 울퉁불퉁한 부분을 제거하고 고운 사포로 부드럽게 만들어주면 됩니다. 뿌려놓은 물 덕분에 표면을 갈면 젯소가 적당히 녹으면서 캔버스 구멍 사이를 메꿔줘서 매끄러운 표면이 됩니다.

 

사포로 표면을 갈고 나서 수건이나 물티슈로 닦아주셔야 잔여물이 제거됩니다.(안 그러면 그대로 거친 가루가 들러붙어요)

 

오늘은 이렇게 젯소 바르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막상 해보면 별거 아닌데 글로 써놓으니까 양이 많은 느낌이네요. 다음에는 거칠게 바른다던지 더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이소 물감 리뷰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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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 유화 물감 붓 캔버스 사용 해보기

다이소 제품만 사용해서 그림을 그려보자계속 재료 추천만 하는 것 같아서 이번에는 좀 새롭게 화구 리뷰를 해볼까 합니다. 구매하시기 전에 사용감에 대한 소감을 원하셨다면 조금이라도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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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 제품만 사용해서 그림을 그려보자

계속 재료 추천만 하는 것 같아서 이번에는 좀 새롭게 화구 리뷰를 해볼까 합니다.

 

구매하시기 전에 사용감에 대한 소감을 원하셨다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밤에 촬영해서 사진 상태가 좋지는 않습니다.

 

그림을 그리기 위한 도구들

다이소 유화 물감 리뷰지만, 다이소 제품만으로 그림을 그리고 싶어서 세 가지 제품을 구매했습니다.

 

붓은 둥글면서 넓적한 형태의 가장 유화붓처럼 생긴 모양을 선택했고

 

캔버스는 나중에 혹시 물감이 모자랄 것 같아서 작은 사이즈의 정사각형 모양을 골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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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 캔버스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캔버스입니다. 사실 정식 왁구(캔버스 천을 고정시키는 나무틀을 말합니다.)가 아니라 당연히 가왁구이며 나무가 아닌 MDF재질로 보입니다. 가왁구라고 해도 원목을 사용하거나 좀 더 두꺼운 경우도 있는데 이건 많이 얇은 편입니다. 그리고 캔버스천도 훌렁 거리는 편입니다.

 

하지만 1000원에 캔버스를 살 수 있다니, 얼마나 매력적인가요?

 

오늘 정식 캔버스 10호짜리를 19000원 정도 주고 샀는데, 취미나 연습용이라면 그냥 다이소 캔버스를 구매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다이소 붓 

그나마 가장 유화 붓스럽게 생긴 것을 구매했습니다. 하지만 붓의 퀄리티는 많이 떨어집니다.

 

딱 아이들 색칠 놀이용 붓 수준인데요. 다이소가 메이크업 붓은 참 괜찮은데 차라리 그런 붓을 구매할 것 그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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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 유화 물감

물감의 겉 포장지는 나쁘지 않고 열면 저런 디자인의 튜브가 나오는데요. 튜브는 뭔가 빈티지해서 오히려 힙한 느낌이 나네요. 한글 표기가 마음에 듭니다. 

 

종이 캔버스에 올렸습니다.

 

일단 물감을 처음 짰을 때 기름이 상당히 많이 나옵니다. 그렇지만 신한 물감도 보관 상태에 따라 오일이 이 정도로 나올 때가 있긴 합니다. 가면 갈수록 되직해집니다.

 

 

물감을 종이에 덜어서 기름기를 없애고 발라도 물감 자체의 밀도가 낮아서 그런지 많은 양을 써도 풍부한 질감이 살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요상한 냄새가 나는데 약간 새책 특유의 비린 인쇄약 냄새가 납니다. 처음엔 괜찮았는데 갈수록 머리 아픈 느낌,,

 

 

캔버스에 젯소를 칠하지 않고 바로 물감을 칠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결이 상당히 많이 남습니다.

 

그리면서 느낀 점은 일반 유화물감에 비해 얇게 발리고 잘 안 쌓인다는 점? 좀 빨리 마르기도 하는 것 같네요. 그런데 이건 붓 문제이거나 제소칠을 안 해서 그런 걸 수도 있어서 다음에는 밑작업을 하고 부드러운 붓으로 그려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구름있는 하늘 풍경인데 얇게 어두운 부분만 깔았습니다.

전체적인 후기

제품력이 좋지는 않아서 원래 물감을 가지고 계시다면 혼용해서 사용하기는 힘들 듯합니다.

 

이전에 경제적 사정에 따라 다이소 물감을 쓰는 것도 괜찮다고 했던 것 같은데, 직접 써보니까 완전한 대체품은 어려운 것 같고 일회성이나 기분전환으로 그림을 그리는 분들은 괜찮은 선택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저 모든 재료들을 7000원에 구입했다는 점~ 모든 단점을 상쇄할만한 장점이죠?

 

 

 

 

▶ 유화 물감 구매를 망설이고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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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화 물감 종류 및 색상 어떤 게 좋을까

어떤 걸 사야 할지 고민된다면?처음으로 유화를 시도해 보려고 하는 분들은 어떤 종류의 물감을 사야 하는지 감이 잘 오지 않으실 텐데요. 특히 여러 종류와 색상이 있어서 얼마나 사야 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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