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체 수채화 물감 만들기
안녕하세요. 오늘은 수채화 물감 사용법에 대해 말해보려고 합니다. 보통 취미로 수채화를 알아보다가 고체 수채화 물감이 편해 보여서 뭔가 혹하게 되지 않나요?
물론 취향에 따라 고체로 만들어져 있는 것을 구매하셔도 좋지만 수채화는 원래 팔레트에 물감을 짜서 굳혀서 씁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수채화 물감을 굳혀서 쓰는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자주 사용하는 수채화 물감
솔직히 수채화는 아무거나 사용해도 되지만, 좀 테크닉적으로 잘 그리고 싶다면 우리나라 입시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제품을 사용하면 좋습니다. 주로 사용하는 제품은 신한 전문가용 최고급 수채화 물감과 알파 프리미엄 수채화 물감입니다. 어느 정도 퀄리티가 보장된 물감을 사용하면 물감이 겹쳐질수록 색감이 더 풍부해집니다.
취미용이면 굳이 최고급을 쓸 필요는 없고 그 아래 단계 전문가용을 구매하셔도 좋고 다른 가성비 제품을 사용해 보셔도 좋습니다. 단지 함께 구성되어 있는 우든 케이스나 이젤이 멋있다고 세트 구성을 무턱대고 고르시는 건 피하는 게 좋습니다. 생각보다 쓸모없을 때가 많거든요.
많이 쓰이는 팔레트
자주 쓰이는 팔레트는 저런 사각 알루미늄 팔레트입니다. 저는 방탄으로 된 제품을 쓰는데 좀 무겁고 물감을 짜는 칸이 균일하지 않다는 점이 약간 신경 쓰이는데요. 실제로 직사각형 알루미늄 팔레트가 가볍고 쓰기 편해서 그런지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물감과 팔레트 준비
저는 5년 전에 사고 어딘가에 방치해 둔 알파문구의 보급형 수채화 물감과 집에 짱 박혀있던 방탄유리 팔레트를 준비했습니다. 저 물감 용량이 7.5ml인데 한번 팔레트에 짜서 쓸 정도입니다.
물감 하나씩 짜기
설명하기도 민망한데 팔레트에 하나씩 짜면 됩니다. 팁은 최대한 벽면에 붙여서 지그제그로 빈칸 없이 짜면 되는데요. 저 물감은 몇 년 방치해서 그런지 잘 나오지는 않더라고요.
비교적 묽은 물감을 짜면 저렇게 네모칸에 꽉 차게 됩니다.
수채화 물감이 굳었다면
오래된 물감을 짜다 보니 굳어서 부서지거나 내용물이 나오지 않는 튜브도 있더라고요. 굳은 건 아예 튜브 자체가 부서지기도 했는데 두번째 크림슨 레이크는 입구만 살짝 굳은거 같아서 일단 보류해 두었습니다.
굳은 물감은 뜨거운 물에 잠깐 담가두면 녹기도 합니다. 저는 커피 포트에 끓인 물에 물감 튜브를 입구 쪽으로 담가두었더니 그나마 나오긴 하더라고요. 그런데 내용물도 굳어서 반절은 버렸고 간신히 저 정도만 건졌습니다.
굳을 때까지 말리기
이렇게 수채화를 그리기 전에 준비 작업이 끝났습니다. 보통 2~3일 정도면 다 굳는데요. 상태 봐서 완전히 딱딱하게 굳을 때까지 두시는 게 좋습니다.
완성
다 말리고 나면 고체 수채화 물감이 완성됩니다. 제 것은 조금 굳은 상태에서 짰더니 나중에 저렇게 금이 가더라고요. 산 지 얼마 안 된 물감은 좀 더 깔끔하게 나올꺼에요. 설상 굳으면서 금이 간다고 해도 물이 묻으면서 붙으니까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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