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화는 왜 유화일까요?
학창 시절 수채화 또는 포스터칼라 물감을 써본 적은 있으시죠? 저와 비슷한 교과 과정을 거치셨다면 당연히 물감은 물에 개어 쓰는 것이라고 생각하실 겁니다.
반면에 유화의 유는 '기름 유' 자로 말 그대로 기름에 물감을 개어 사용하는 채색도구입니다. 영어로 하면 더 직관적인데요. 정말 그대로 oil painting이라고 합니다.
대표적인 기름 종류
가장 많이 쓰이는 종류의 유화기름은 페인팅 오일입니다. 이 기름은 테레핀유와 린시드를 7:3의 최적의 비율로 혼합해 놓은 기름을 말합니다. 이렇게 말씀드리면 이해가 어렵죠? ^^;;
일단 유화 기름을 이해하려면 휘발성유와 건성유에 대해 알아야 합니다. 먼저 휘발성유는 빠르게 마르는 성질이 있으며 광택이 없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건성유는 비교적 늦게 마르며 광택감이 있고 지방산이 많아 노란빛을 띠는 성질이 있습니다.
휘발성유의 가장 대표적인 기름은 테레핀이고 건성유의 가장 대표적인 기름을 바로 린시드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 두 종류의 기름을 혼합하여 그림 그리기 적합한 비율로 만든 것이 바로 페인팅 오일입니다.
먹는 기름을 사용한다고?
건성유는 우리한테 생각보다 친근한데요. 우리가 요리에 사용하는 식물성 오일에 속하기 때문입니다. 아마씨유, 들기름, 오동유 등이 있습니다.
실제로 여러 식물성 기름을 그림그릴 때 사용합니다. 그러나 무턱대고 마트에서 사서 쓰면 안 되고, 보존제나 다른 첨가물이 들어가지 않은 제품을 써야 합니다. 보통 식용 기름에는 기름이 굳지 않게 하는 보존제를 많이 첨가하므로 만약 시도해 보고자 하신다면 다른 첨가제가 들어가지는 않았는지 뒷면을 잘 살피고 구매하셔야 합니다.
오일 비율에 따라 달라지는 결과물
기름은 건조속도나 변색, 마무리감, 고착력 등을 결정하기 때문에 사람에 따라 아주 예민하게 생각하는 부분입니다. 그래서 휘발성유와 건성유를 본인이 직접 배합하여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본인이 그리고자 하는 스타일과 그림을 그리는 속도, 환경 등을 고려하여 배합하면 좋겠죠?
그래서 어떤 종류를 사용해야 할까?
결론적으로 입문이거나 딱히 기름 비율에 관심이 없으시다면 페인팅 오일을 먼저 시도하시는 것을 권장해 드립니다. 가장 많이 쓰는 제품은 홀아트 플러스 페인팅 오일입니다. 가격대는 늘 고정되어 있지만 대량으로 사거나 개인 판매자에게 사면 싼 편입니다.
앞서 말했듯이 이미 최적의 비율이기 때문에 그림을 그려보고 본인의 취향에 따라 테레핀이나 린시드를 따로 구매해서 원하는 비율을 찾아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유화 기름통
유화기름을 샀으면 당연히 기름을 찍어 바를 유화 기름통이 있어야겠죠? 대표적으로 저런 스텐? 유화 기름통을 사용하는데요. 저런 식으로 생긴 거 싼 거 사용하시면 됩니다. 사실 뚜껑 달린 유리병 아무거나 대신 써도 됩니다.(다 먹은 잼통 써도 됩니다.)
이번에 세척액까지 같이 다루려고 하다가 글이 길어져 다음 포스팅에 쓰는 걸로 ㅎㅎ
▶ 이젤 구매를 고려하고 있다면
▶ 유화 물감 종류 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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