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즈마 왜 좋을까?
슬슬 소재가 떨어져서 이번에는 거져 먹기로 원래 있던 미술 도구인 프리즈마 색연필에 대해 말해보려고 합니다.
프리즈마 색연필은 컬러의 밀도가 높아서 다른 색연필에 비해 발색이 선명합니다. 그리고 유성 색연필이라서 수채화나 다른 물감 위에 잘 올라가기 때문에 한국 입시 미술에서는 빠질 수 없는 아이템이기도 합니다. 단독으로 사용하기보다는 디자인이나 애니 입시에서 부재료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비슷한 색연필로는 파버카스텔과 스테들러가 있지만 두 가지 색연필에 비해 프리즈마가 조금 무르고 부드러운 편입니다.
프리즈마 색연필 사용법
프리즈마는 아주 무르기 때문에 다른 색상과 잘 섞인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적당히 색을 섞어가면서 그리는 게 가능합니다. 그릴 때 하얀 부분을 조금씩 남겨둬야 나중에 다른 색과 섞을 수 있으니 처음부터 뭉개면서 칠하지 말고 색연필을 뾰족하게 깎아서 결을 살려서 칠하는 게 좋습니다. 그렇지만 결을 살린다고 너무 힘주지 말고 적당히 선으로 보이게끔 칠하시면 됩니다.
색연필 채색법은 아주 다양하니까 참고만 해주세요. 일단 저는 형태를 대충 뭉뚱 그릴 수 있는 사과를 하나 그려보기로 했습니다. 먼저 밝고 어두운 부분을 표시하면서 스케치를 했습니다.
프리즈마 색연필 72색을 잘 보면 굳이 색을 섞지 않아도 칠할 수 있는 확실한 색이 하나쯤은 있을 거예요. 저는 사과의 저기 빨간 부분과 자주색 부분이 명확하길래 일단 저걸 칠했습니다.
과정이 많이 생략되긴 했는데 명확한 색들 말고 좀 오묘하거나 색상이 없는 부분은 색을 만들어가면서 칠해준 다음 어두운 부분을 눌렀습니다. 어두운 부분은 브라운이랑 남색등의 색상도 좀 섞었습니다. 프리즈마는 흰색이나 분홍색, 살구색 등의 밝은 색을 중간톤 위에 얹어도 잘 섞이는 편입니다.
적당히 마무리했습니다. 대충 그려서 창피하긴 하네요. 저기 사진처럼 그리다 보면 색연필 가루가 많이 떨어지는 편이라는 것을 알 수 있죠?
정물을 그릴 때 말고도 인물을 그릴 때도 매력적인 채색 도구이니 관심이 있으시다면 하나쯤 장만하셔도 좋습니다. 화방에서는 한필씩 팔기도 해서 다 쓴 색상만 다시 채워 넣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면 다른 내용으로 찾아올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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